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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익명]

예비 고2 공부 좀요 내신 영어4 수학사회과학국어3 인데.. 메가 패스 끊을 예정이고 5등급제입니당 일단

내신 영어4 수학사회과학국어3 인데.. 메가 패스 끊을 예정이고 5등급제입니당 일단 영어는 범위도 너무 많고 중학생때는 그냥 외우기만 하면 90점대 다 나와서 어렵지 않았는데 모의고사 외부지문 교과서 다 외우려면 거의 100개이고 그니깐 외우게 되지도 않고.. 학원도 잘 안맞는거같고 어떻게 해야될지 감도 안와여ㅠㅠ 모고는 3떠요 근데 문법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 어떤식으로 공부해야될지 모르겠어요수학은 학원 계속 다녔는데 숙제같은거 너무 많이 내주다 보니 너무 지쳐서 아예 안하게 되고 결국 끊었어요 열심히 했다고는 못하겠네요.. 근데 제가 너무 잡도리당하면 그냥 의욕 없어져서 쉽게 포기하고………… 메가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겨울방학에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데 시발점은 어렵겠져 국어는 음 나름 공부 대비 성적 괜찮았는데 5등급제 폭이 넓어서 그냥 애매하면 무조건 3… 그러니깐 딱히 뭘 해도 3뜰건데 공부도 별로 안하게 되고의욕도 안생겨요 ㅠㅠ 이것도 인강 추천드려용 모고도 3떠요 원래 5등급이엿는데 딱히 공부는 안했는데 오르고 유지되네용 사회는 1학기때 2떴었는데 2학기때 솔직히 스스로 너무 방황해서 공부도 부진하게 되고 걍 솔직히 공부를 안했음여……. ㅋㅋㅋㅋ 하 사회라도 할걸 눈뭏나노 과학은 중간때 2등급 들어갈수 있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3…. 서술형 킬러 문항도 맞혔는데 서술형>객관식 점수 이럼요 근데 문과라서 사탐만 선택했어요진지하게 공부 방향 좀 잡아주세요 학원 안다녀용 ㅠㅠ

지금 상태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미 겨울방학을 잘 쓸 준비는 된 상태예요.

전체를 보면 “머리가 안 되거나 기본이 없는 상황”은 아니고, 방향 없이 버텨온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그래서 이 답변의 핵심은 “더 빡세게”가 아니라 “덜 흔들리게”예요.

영어부터 말할게요.

지금 영어 내신이 힘든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학교식 암기 방식이 고등학교 내신 구조랑 안 맞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외부지문, 교과서, 프린트까지 전부 외우려고 하면 누구도 버텨요.

그래서 영어는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반복 구조를 익히는 과목”으로 바꿔야 해요.

문법을 잘 모른다고 했는데, 사실 모의고사 3등급이면 문법 감각은 이미 어느 정도 있어요.

다만 이름과 기준이 정리가 안 돼 있을 뿐이에요.

겨울방학에는 문법을 깊게 파지 말고, 기본 개념을 빠르게 정리해 주는 강의 하나만 정해서 한 바퀴 돌리는 게 좋아요.

그다음에는 지문 암기가 아니라, 지문을 “문장 단위로 해석 → 구조 표시 → 다시 읽기” 이 세 단계로 반복하는 연습을 하세요.

외우지 않아도 익숙해지면 점수는 올라요.

수학은 더 명확해요.

학원을 끊은 판단, 잘못 아니에요.

질문자님 성향은 “잡도리 + 과제 폭탄”이 오히려 독이에요.

시발점은 솔직히 지금 상태에서 바로 들어가면 버거울 가능성이 커요.

대신 개념을 천천히 설명해 주고, 문제 수를 적게 가져가는 선생님이 맞아요.

겨울방학 목표는 “개념 완벽”이 아니라 “포기 안 하고 끝까지 가보기”예요.

하루에 한 강, 문제는 최소한만.

의욕 떨어질 때 멈춰도 되는데, 완전히 놓지는 않는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국어는 지금 제일 오해하고 있는 과목이에요.

“어차피 3 뜬다”라는 생각이 들면 손이 안 가는 게 정상이에요.

근데 지금 공부를 안 했는데도 3이 유지된다는 건, 구조 이해 능력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건 진짜 장점이에요.

국어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왜 이 선지가 맞고 틀렸는지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강의는 ‘문제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보다, ‘읽는 기준’을 계속 반복해 주는 스타일이 좋아요.

겨울에는 기출을 조금씩만, 대신 한 지문을 깊게 보는 연습을 하세요.

사회랑 과학은 이미 답이 나와 있어요.

공부를 안 해서 떨어졌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잖아요.

그럼 회복도 빨라요.

사탐은 개념만 잡히면 3에서 2로 가는 속도가 제일 빠른 과목이에요.

겨울방학에 사회 하나만 제대로 붙잡아도 전체 내신 안정감이 확 달라져요.

마지막으로 진짜 중요한 말 하나 할게요.

지금 질문자님은 “의지가 없는 학생”이 아니라, “지쳐서 방향을 잃은 학생”이에요.

그래서 계획은 거창하면 안 돼요.

하루에 전 과목 다 하겠다는 계획 말고, 오늘은 영어 문법 하나, 수학 강의 하나, 국어 지문 하나.

이 정도만 해도 겨울방학은 성공이에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이 제일 좋을 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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